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, '조폭'에 '북핵'까지 언급한 인물이 있죠. <br><br>윤석열 대통령입니다.<br> <br>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사태를 비판하면서 한 발언인데요. <br> <br>비유가 점점 세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최근 참모들과의 비공개회의에서 이번 사태를 북한의 핵 위협에 빗대며 "핵은 안 된다는 원칙에 따라 대북 정책을 펴왔다면 지금처럼 북핵 위협에 처하는 일이 없었을 것"이라고 말했다는건데요. <br> <br>집단운송거부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이겠죠. <br><br>Q. 예전 정부들이 원칙 없이 휘둘렸다고 보는 거죠. <br><br>어제는 '조직 폭력'에 빗대기도 했는데요. <br><br>[윤석열 대통령(어제, 화물연대 파업 대응 관계 장관 회의)]<br>"정부는 조직적으로 불법과 폭력을 행사하는 세력과는 어떤 경우에도 타협하지 않을 것이며…." <br><br>Q. 대통령은 시종일관 파업에 강경한 대처를 외치고 있는데 여론은 좀 어떻습니까? <br><br>오늘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2.5%p 오른 38.9%를 기록했습니다. <br> <br>리얼미터 측은 상승세의 배경 중 하나로 "노동계 투쟁에 대한 원칙적인 대응"을 꼽았습니다. <br> <br>[윤석열 대통령(오늘, 국가조찬기도회)]<br>"법과 원칙이 바로 서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." <br> <br>[주호영 / 국민의힘 원내대표 (오늘)]<br>"파업에 엄정히 맞서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 많은 국민이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. 윤석열 정부의 단호한 입장은 전혀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." <br><br>Q. 여론이 받쳐준다면 더더욱 물러서지 않겠네요. <br><br>네, 여당 의원들의 비판 수위도 점점 올라가고 있는데요. <br> <br>오늘 권성동 의원은 건설노조가 비조합원에게 파업 압력을 넣었다는 정황에 대해 "조폭의 구역 싸움을 방불케한다"고 비판했고요. <br> <br>김기현 의원은 "민노총이 노동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마피아 짓을 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"고 주장했는데요. <br> <br>국민의힘은 "민노총이 노동자보다 북한 대변에 몰두한다"며 이념 공세로 이어갈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민주당 의원들, '더 세게' 뭘 하고 있죠. <br><br>정부 여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오늘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게 검찰이 마약 부검을 제안했다는 한 보도 내용으로 총공세를 폈습니다. <br> <br>[박홍근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(오늘)]<br>"희생자들을 마약 사범으로 몰아 부검을 하자는 윤석열 정부는 사람의 도리도 저버리라는 패륜 정권." <br> <br>[박찬대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(오늘)]<br>"참사의 원인을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라 마약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담긴 패륜 행위입니다." <br> <br>[서영교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(오늘)]<br>"이렇게 예쁜 딸에게 마약 검사를 하자고요? 이런 아이들에게 마약 검사를 하자고요?" <br><br>Q. 참사 당시 마약 수사에 집중하다 인파 관리를 못한 거라는 공격을 재점화하려는 거네요. <br><br>네. 참사 책임을 들어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경질을 요구해 온 민주당, 오늘은 해임건의안을 뛰어넘은 탄핵안을 언급하며 여당과 설전을 벌였습니다. <br> <br>[진성준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오늘, SBS 라디오 '김태현의 정치쇼')]<br>"해임건의안을 처리한다고 해도 윤석열 대통령이 그걸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요. 탄핵소추안을 바로 발의하는 게 합당한 게 아니냐…" <br> <br>[정진석 / 국민의힘 비대위원장(오늘)]<br>"민주당은 선을 넘지 마십시오. 나라의 한해 살림살이가 중요합니까, 국정조사 시작도 전 행안부 장관 해임하는 게 중요합니까." <br><br>민주당은 "예산안 처리와 이상민 장관 문책은 별개의 사안이며 둘 다 국회의 책무"라며 맞받았습니다. <br> <br>Q. 민주당은 예산안 단독 수정안 제출까지 검토하겠다고 하죠. <br><br>여야 모두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시급하다고 같은 말을 하면서도 입장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데요. <br> <br>해결책은 내지 못한 채 기싸움만 벌이는 모양새입니다. (기싸움만) <br><br>Q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 ·정구윤PD <br>그래픽: 천민선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ichannela.com